본질에 서 있는 자
본질 의 측면에서 ......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 신앙의 근간은 바로 ‘부름 받은 것’에 있다.
하나님은 인간과의 관계에서 원수의 관계인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너희를 불러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와 더불어 교제하게 하시는 하나님은 미쁘시도다(God is faithful)”(고전1:9)와 같이 사랑의 대상이 될 수 없는 인간 우리들을 일방적으로 부르시어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교제하게 하시었다.
여기에서 ‘부르심’과 ‘교제’의 두 단어 속에는 용서와 함께, 과거에서의 기억 관계를 일절 청산하겠다는 의지가 내포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관계회복의 선결조건이 바로 이와 같은 용서와 기억 청산일 것이다.
이 점을 우리는 잘 기억해 두어야 한다. 우리들의 문제점을 일절 용서로써 청산하신다는 방향성이다. 용서를 일방적으로 혜택 입는 입장에서는 당연히 감사만 있을 뿐이다. 우리는 하나님을 이해하는 측면에서 이 부분을 간과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다.
그렇다면 신앙의 본질에 바르게 서 있는 자란 어떠한 내용일까?
그것은 “그리스도의 증거가 너희 중에 견고하게 되어”(고전1:6)있는 자일 것이다. 이는 그리스도의 복음에 관한 여러 가지 증거들에 대하여 구체적인 지식들을 근거로 한 교리적인 통찰력과 탁월한 영적 분별의 판단력을 구비하였음을 말한다.
교회들마다 가르치는 복음 전달의 기준에 따라 그리스도에 관한 기초적인 인격의식과 사역 근거가 조금씩 다르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
이것을 초월하기 위하여서는 그리스도 안에서의 모든 지식에 풍족하여야만 할 수 밖에 없다.(고전1:5) 이것을 성경은 은사로 말씀하고 있다.
어느 한 쪽의 지식에 치우치지 않고 성경을 통해 전해들은 각종 여러 가지 말씀들의 가르침에 대하여 다양하게 지식을 갖추고 내적인 은사를 소유함으로 인하여 겉으로 나타나는 병 고침의 은사, 방언의 은사, 이적 행함의 은사뿐만 아니라 구제와 사랑의 은사, 자비와 긍휼, 온유와 양선의 각가지 성령의 내적은사들을 넘쳐나게 소유하는 풍족한 지식을 말한다.
그와 같은 풍성한 그리스도에 관한 바른 지식은 그리스도와 바른 교제가 형성이 되고, 그로 말미암아 그리스도에 대한 증거가 견고하게 되어 그리스도의 다시 나타나실 날을 기다리는 인내하는 신앙이 되어 하늘에 대한 소망이 그와 같은 성도들로 하여금 그리스도의 날에 책망할 것이 없는 끝까지 견고한 자로 세워져 갈 것이다.(고전1:8)
우리는 그날을 위하여 바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임을 상기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