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습에 대한 성경적 경고
사무엘상 8:1~2절에서
하나님이 세우신 여호와의 선지자 사무엘에 의해
그의 아들들을 이스라엘 사사로 삼는다
그 임명권자인 하나님이 아닌 그의 아비 사무엘에 의해서다
물론
이스라엘을 통치하는 사사라 하지만
그 권한은 매우 제한적이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사무엘은 자신의 선지자 영역을 벧엘 길갈 미스바 그리고 자기 집이 있는 라마의 지역을
순회하며 전 이스라엘을 통치하였으나
그의 두 아들 요엘과 아비야는 최남단 브엘세바의 사사가 되었다
그러나
그렇게 자신의 처지("늙으매")에 의해 인위적으로 임명되고 세원진 그 아들들은
그 아버지의 기대(아비의 기대는 각각 그들의 이름에서 반영된다 - 요엘=여호와는 하나님이시다. 아비야=여호와는 아버지이시다)에
전혀 부응 못하고 반역행위로 응답한다
"그의 아들들이 자기 아버지의 행위를 따르지 아니하고 이익을 따라 뇌물을 받고 판결을 굽게 하니라"(삼상8:3)
이같은 형극은
바로 사무엘의 스승 대제사장 엘리 가문에서도 나타났다
그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는
블레셋과의 전쟁터에서도 하나님의 언약궤와 함께 있는 사사라는 세습된 제사장 모습을 보이기는 했으나
그들의 행실은 악할 뿐 아니라
여호와를 알려하기 보다는 "여호와의 제사를 멸시"(삼상2:17)하며
스스로 하나님의 저주를 자초(3:13)할 뿐이었다
이러한 행동들에 대하여 하나님은
"너희는 어찌하여 내 제물과 예물을 밟으며 네 아들들을 나보다 더 중히 여겨
내 백성 이스라엘이 드리는 가장 좋은 것으로 너희들을 살지게 하느냐"(삼상2:29)
나름대로
하나님을 섬기려는 좋은 뜻에서 출발했던 세습이
하나님의 지적하신 대로
"이스라엘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전에 네 집과 네 조상의 집이 내 앞에 영원히 행하리라 하였으나
이제 나 여호와가 말하노니
결단코 그렇게 하지 아니하리라"(삼상2:30)
사람의 뜻으로 하나님 뜻을 거스리는 것을
"나를 멸시하는 자"(2:30)라고 확정하신다
결국
엘리 가문은
땅에서의 죽음을 통해 '땅에서의 매임'을 겪게 되었고
사무엘의 두 아들들 행위 - "이익을 따라" 하는 사사의 짓은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직접적 통치를 거부하고 사람의 통치를 원하는 '왕권 제도'를 초래한다
이는
두 사람의 잘못된 세습 결과
온 이스라엘뿐 아니라 온 인류 역사에
인간 왕의 통치 앞에 백성들은 종살이로 전락하는 비극을 불러왔다
세습은 육의 산물이다
육은 남의 유익을 구하기 보다는 자기 유익을 구한다
이는 탐욕이다
탐심은 우상숭배이다
곧 귀신과 교제하는 것이요
귀신의 잔을 마시는 행위이다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영으로 난 것은 영이니"(요3:6)
육으로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 갈수도 볼 수도 없다
세습은
신앙의 최고봉인
하나님 나라의 문을
가로 막고 서서
자기도 못 들어가면서
다른 이도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스스로 저주를 자청하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