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시002_01) 왕을 거부하는 사람들 <시편 2:1-6>
(시002_01) 왕을 거부하는 사람들 <시편 2:1-6>
시편 2편은 저자가 명시되어 있지 않지만 사도들은 이 시를 다윗의 시라고 증언하고 있습니다.(행 4:25-27) 그러므로 여기서 왕의 통치를 거부하는 자들은 다윗왕국에 대한 거부를 말하며 나아가 메시야의 통치를 거부하는 자들을 뜻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2절에서 ‘그의 기름 부음 받은 자’는 히브리어로 메시야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이 세우신 왕입니다. 다윗을 대적했던 자들은 나라 밖의 원수들이건 나라 안의 반란 세력이건 다 망하였고 다윗의 왕위는 견고하였습니다. 다윗은 예수님의 예표(豫表)였기에 다윗의 왕위가 견고하다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의 나라가 영원할 것을 뜻합니다.
그런데도 어찌하여 열방이 분노하며 민족들이 헛된 일을 꾸밀까요? 그들의 마음이 고장 났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세상의 군왕들과 관원들은 사단의 하수인들입니다. 사단은 세상의 통치자들을 그의 하수인으로 부립니다. 바로왕도 그랬고 헤롯왕도 그랬고 대제사장이나 바리새인도 그랬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위하여 주의 나라를 대적하였습니다. 그들은 세상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서 영원한 나라에서의 복락을 거부한 사람들입니다.
이런 사실은 현대인들도 예외가 아닙니다. 현재 가진 좋은 것들을 유지하려고 장차 올 비교할 수 없는 보화를 차 버립니다. 이런 자를 성경은 부자라고 부릅니다. 부자란 그가 가진 것들이 하나님보다 크게 보이거나 중요하게 보이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믿음의 선진들은 모두 나그네처럼 살았습니다. 그들은 이 땅의 보화를 배설물처럼 여겼습니다.
악인들은 하나님이 정해 주신 한계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이 정해주신 결박을 끊고 멍에를 벗어 버리려고 합니다. 개목걸이를 벗는다고 개가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지요. 물고기가 물 밖으로 나온다고 자유로워지는 것이 아니죠. 자식이 아버지를 떠난다고 자유를 누리는 것이 아니지요. 인생은 하나님을 벗어난다고 결코 행복해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결박을 벗어버리자는 인생들에 대해 주께서 그들을 비웃으십니다. 하늘의 하나님께서 그들을 향해 분노하십니다. 그리고 주께서 나의 왕을 거룩한 산 시온에 세웠다고 선포하십니다.
이 말은 세상의 불순종하고 하나님을 대적한 악한 왕들을 대신하여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하나님의 마음으로 세상을 다스릴 참되고 지혜로운 왕을 세우신다는 말씀입니다. 그 왕이 바로 다윗이었고 그 왕이 바로 장차 오실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세상에 속한 자들이 하나님에게서 벗어나려고 하는 반면에 믿음의 사람들은 나의 멍에를 지고 기쁘게 주를 따릅니다. 주님을 믿고 따르느라고 맘대로 못하는 것이 많지만 사람이 맘대로 할 수 있다고 해서 행복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인생의 묘미는 맘대로 못하는 것에 있습니다.
모든 것을 맘대로 하려는 욕심은 사탄을 만들었습니다. 천사는 천사일뿐이고 사람은 사람일 뿐, 결코 창조주가 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 사실을 싫어하고 거부하는 어리석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대적하며 분노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영원한 왕으로 재림하실 때 그들은 크게 놀랠 것입니다. 놀라서 기절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 위대한 왕을 인하여 감사하고 그 왕에게 순종하는 복된 인생이 되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