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시002_07) 질그릇 같이 부수리라 <시편 2:7-9>
(시002_07) 질그릇 같이 부수리라 <시편 2:7-9>
유리나 도기(陶器)의 표면은 매우 단단합니다. 손톱도 안 들어갑니다. 칼로 긁어도 상처도 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책상위의 유리판에 대고 종이를 자르면 참 편리합니다. 그런데 유리나 도기는 충격에는 속수무책으로 약합니다. 쇠망치로 내리치면 산산조각 나버립니다.
이 세상에서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력은 강해 보입니다. 하나님께 분노하며 마치 여호와와 그리스도를 대적하고 하나님으로부터 독립 국가를 세울 것처럼 보입니다. 그들에게 접근하여 영혼을 구원하려고 시도하면 도리어 코웃음을 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에게 강하게 보이는 그들을 부술 쇠망치를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7절의 ‘내가 명령을 내리노라’는 말은 다윗이 하나님께서 내리신 칙령을 선포하겠다는 말입니다. 즉 “하나님이 이렇게 선포하셨다”하는 말입니다. 하나님이 선포하신 내용은 무엇입니까?
첫째,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도다.”하는 말입니다. 이 말은 지금 아들과 아버지의 관계에 들어간다는 선포입니다. 즉 너를 친 아들로 인정한다는 말씀입니다. 이 말은 일차적으로는 다윗에게 하신 말이며 나아가 그리스도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세례를 받으실 때 하늘의 음성이 들리시기를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셨습니다. 또한 변화산 사건에서도 동일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너는 내 아들이라고 하는 이 말씀은 다윗과 예수 그리스도 뿐 아니라 그리스도에게 붙은 모든 성도에게도 하신 말씀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에게 속함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왕 노릇할 것입니다.
(요 1:12)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8절에는 두 번째 선포가 이어집니다.
“내게 구하라. 내가 이방 나라를 네 유업으로 주리니 네 소유가 땅 끝까지 이르리로다.”
이 약속대로 다윗은 실제적으로 강대한 왕국을 세웠습니다. 그 앞에서 패배하지 않는 자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다윗-솔로몬 시대와 같은 왕국을 다시 세울 그런 메시야를 갈망해왔고 예수 그리스도가 그들의 기대에 미치지 않는다고 배척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는 육신적 물질적 왕국이 아닌 영적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시려 오신 분이십니다. 그 나라는 창칼이 아닌 사랑의 율법으로 온 세계를 지배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늘날 하나님의 자녀로 불림 받은 우리가 할 일은 명백해집니다. 우리 역시 그리스도의 사랑의 법으로 온 세상을 정복해 나가야 하지요. 그리고 이것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주님은 “내게 구하라. 내가 열방을 유업으로 주리니”라고 선포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기도한다는 것은 그것을 소원한다는 것과 또한 그렇게 될 것을 믿을 때만 가능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소유가 땅 끝까지 이르기를 믿고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네 입을 크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시 81:10)
세 번째 9절에서는 그들을 깨뜨리되 마치 철장으로 질그릇을 부수듯이 할 것이라고 덧붙이십니다. 앞서 말한 대로 질그릇은 단단합니다. 손톱도 안 들어갑니다. 그러나 이렇게 단단한 유리나 도기의 특징은 쇠망치 앞에서는 맥없이 깨어진다는 사실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 세상이 이렇게 깨어져 나갈 것입니다. 또한 주께서 우리에게 열방을 붙여 주시면 우리 앞에서도 이런 일이 생길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의 편에 서서 주님의 나라를 위하여 주님의 싸움을 싸우는 자들입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열방을 부술 권세를 주셨습니다. 철장권세, 이는 이미 승리하신 그리스도의 권세입니다. 또한 주께서 구하는 자에게 주실 권세이며 우리가 누릴 권세입니다. 우리는 주님을 위하여, 주님 나라의 승승장구를 위하여 주님께 이 권세를 구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믿고 그 권세를 사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