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시008_03) 사람이 무엇이길래 <시편 8:3-9>
(시008_03) 사람이 무엇이길래 <시편 8:3-9>
2014-03-04(화) 새벽기도회
어제는 1-2절을 통하여 하늘에 가득 찬 하나님의 영광과 위대하심을 묵상했습니다. 3절부터 다윗은 그 위대한 하나님의 창조 세계와 인간을 비교하면서 사람에게 베풀어 주신 감당할 수 없는 은총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주께서 창조하신 우주 만물과 인생을 비교하면 사람이 얼마나 보잘것없는지 모릅니다. 우선 그 크기로 비교해 봐도 온 우주의 엄청난 별 가운데 지구는 작은 알갱이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그 지구에서 다시 사람은 한 작은 먼지 같은 자입니다. 이렇게 인간은 하나님의 피조물 가운데 극히 일부분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영광을 돌리는 면에서도 그렇습니다. 온 우주는 그렇게 크면서도 정확하게 하나님의 명령을 수행하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피조물 가운데 하나님께 온전히 영광을 돌리지 못하는 존재는 ‘사’자로 시작하는 사탄과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런 사람을 하나님은 얼마나 특별히 생각하시는지 모릅니다. 한 영혼을 천하보다 소중하게 생각하시니 이 얼마나 놀라운 은총입니까? 하나님이 사람을 특별 대우하시는 것은 두 가지로 나타납니다.
1. 사람을 하나님보다 조금 못하게 만드셨습니다.(5절) 하나님 바로 다음에 사람을 귀하게 여기신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피조물 가운데 하나님의 형상대로 만드신 것은 오직 사람 밖에 없습니다. 심지어 천사도 하나님의 형상을 입지는 못했습니다.
2. 주께서 만드신 피조물인 가축과 야생동물과 새와 물고기 등을 사람에게 복종하게 하셨습니다.(6-8절) 전지하신 하나님은 처음부터 인간이 타락할 것을 아셨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인간에게 그 모든 동물을 복종하게 하시고 다스리라고 하신 것을 보면 사람을 얼마나 특별 대우해 주셨는지 모릅니다. 사람들은 어떤 사람에게 일을 맡겨 보고 시원치 않으면 해고시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제대로 못할 줄 알고도 맡기셨습니다. 왜냐하면 연습과 실패를 통하여 하나님의 창조 세계를 다 망치더라도 우리를 하나님과 공동 통치자가 되게 하려는 것이 아버지의 계획이십니다.
아버지가 왕이면 아들은 왕자이며 장차 왕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과 함께 온 세상을 통치하게 하시려고 우리를 계획하시고 창조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다스리도록 하려고 온 세계를 만드셨습니다. 공중에 새가 날고 들판에 짐승이 뛰놀고 바다에 물고기들이 헤엄치라 하고 명령하실 때 우리에게 다스리도록 맡겨 주시려고 만드신 것입니다.
왕의 아들이면 생각이 좀 남달라야 합니다. 우리는 거지가 아닙니다. 품꾼도 아닙니다. 거지는 한 푼이라도 얻어먹고 살려고 하고 품꾼은 시간만 때우고 품삯만 받으려고 하지만 아들은 그깟 품삯을 바라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것이 곧 자기 것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로서 나를 위해 만들어 주신 하나님의 창조 세계를 보면서 온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바꾸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 것으로 맡겨 주신 세상을 아끼고 정성들여 가꾸어야 합니다. 더 잘 다스리는 자에게 하나님은 더 많이 통치를 맡기실 것입니다. 하나님이 더 많이 맡기실 수 있는 착하고 충성된 종이 되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