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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과 정신의 뜰안

빈터

by 낮은곳에 서서 2021. 3. 6.

 

 

때는 보람있었지

사람들 손길과 마음을 온전히 내려붓던

그런 시절도

이제 뒤돌아 보면

여름 한날 꿈꾼것 같다

 

아니다

그건 헛스런 그런 꿈이 아니다

무언가의 뿌리가 심겨있었고

그리고는 꽃도 열매도 풍요롭게 살아 넘실댔었다

지금 빈터라고 해서 그같은 지난날이 다 끝난게 아니다

다시 시작이다

엊그제보다 

지난 여름보다

더 넓게 넘치도록

풍성하게 그렇게

내일의 시작이 

내 가슴 안에 살아

지금 숨쉬고있다

 

기다려라

올 여름에는

벌 나비가 넘실대는 

세상 모두가 박수치는

행복동산 이루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