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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울가에서 그때는 가진 것도 드릴 것도 아무것도 없어서 마음이 내 전부라 여겼습니다 당신도 마음을 어떻게 보여줄 수 없어서 바람이 풀잎을 일제히 뒤집으며 지나가듯 나를 흔들며 지나가는 줄 알았습니다 물 위에 비친 그대 얼굴 개울물이 맑게 맑게 건드리며 내려가듯 내 마음이 당신을 만지며 가는 줄 믿었습니다 마음은 물처럼 흘러가 버리는 것인 줄 몰랐습니다 바람처럼 어디에나 있으나 어디에도 없는 것인 줄 몰랐습니다 내 마음도 내 몸도 내가 모르면서 없는 것에 내 전부를 맡겼습니다 바람 속에도 제일 귀한 걸 걸었습니다 도종환 詩 --.
출처 : 창골산 봉서방글쓴이 : 南村 李魯春 원글보기메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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