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간이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바로 언약관계이다.
언약은 하나님의 일방적 선택에서 출발한다.
하나님 나라는 언약의 공동체다. 따라서 그 나라의 일원은 하나님과 언약의 관계로 맺어진 언약의 실체들이다.
창세기 17장에 두 인물이 등장한다. 이스마엘과 이삭이다.
이 두사람 사이에 하나님은 상속자라는 구별되는 선을 제시하신다.
언약은 하나님의 부르심에서 시작되지만, 상속자는 그 언약을 기초로 한다.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자식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아브람은 하나님과의 만남에서 상속자에 대한 대화가 오간다.(창15: 1~4)
바로 이 상속자라는 개념이 언약과 직결된다. 다시 말해서 상속자만이 언약관계가 성립된다.
인간 아브람은 현실적으로 볼 때에 굳이 상속자가 생긴다면
자기 집안에 종으로 길리운 종의 자식에서나 가능할 것을 말씀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종의 몸이 아니라 네 몸에서 날 자가 네 상속자가 되리라고 단언하신다.
그 내용이 바로 창세기 17장의 이스마엘과 이삭이다
."내 언약을 나와 너 및 네 대대 후손 사이에 세워서 영원한 언약을 삼고 너와 네 후손의 하나님이 되리라"(창17:7)
하나님은 아브라함(창17:5에서 아브람을 아브라함이라 개명하라 하시면서 '한 가정안에서 존귀한 아버지' 의미에서
'여러 민족의 아버지'라는 의미로 이름을 개명하라 하심)에게 백세되면 아들을 네 아내 사라몸에서 낳게 되리라
하셨으나, 아브라함은 그 말씀을 불신앙적인 냉소함으로 외면하면서, 차라리 자기 집안의 종인 하녀 하갈에서 낳은
13살된 이스마엘을 후손으로 인정하시어 상속자 되게 하시라고 직언한다.
이 이스마엘에 대하여는 하나님은 복을 주어 그를 큰 나라되게 하시겠다고 하시지만 언약관계로는 말씀하지 않으셨다.
그러나 이삭에 대하여는 "내 언약은 내가 내년 이시기에 사라가 네게 낳을 이삭과 세우리라"(창17:21)라고 하셨다.
하나님의 언약은 육신에게 하시는 것이 아님을 밝혀주고 있다.
반드시 언약의 이름은 언약의 자손, 즉 혈육이 아닌 영의 자손과의 관계에서 세워진다.
곧 하나님의 형상위에 세워진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능력은 죄 사함, 곧 하나님의 형상 회복을 이룬다.
하나님의 형상이 이루어진 그 상태에서 육신적인 뇌의 손상이 와서 발생한 외형적인 치매라는 육신적 현상은
결코 이미 이루어진 하나님의 형상을 훼손시킬수 없다.
그것은 이미 하나님의 언약이 세워진 그 나라의 공동체 일원이기 때문이다.
이스마엘에게 언약이 없는 것은 성경이 증명하고 있고, 그러면서 언약자손 이삭에게 만약 현실과 같은
육신적 뇌의 손상으로 정신이 없어졌다고 할 때, 언약자손으로 세워진 이삭에게 구원의 길이 훼방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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