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002_10) 그 아들에게 입 맞추라
시편 2:10-12
무혈입성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궁예가 후고구려를 세울 때 명주(지금의 강릉)을 다스리던 김순식은 스스로 성을 열어주어 궁예가 무혈입성했습니다. 그것은 궁예가 초심이었을 때 매우 고결한 사람으로 알려졌었고 김순식은 궁예를 존경하였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본문은 바로 무혈입성이라는 말이 생각나게 하는 말씀입니다. 지혜로운 사람들은 누구나 예수 그리스도 앞에 마음 문을 열고 그로 하여금 무혈입성 하시게 해 드려야 할 것입니다.
10절은 ‘그런즉’이라는 말로 시작하는데 여기부터가 1~9절의 결론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면 9절까지 무슨 말씀을 하셨습니까? 하나님의 계획에 대적하는 자는 하나같이 멸망할 것이며 오직 하나님의 계획만이 온전히 이룰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주께서 세우시는 한 왕, 그를 그의 아들로 세우시고 그에게 대적 세력을 철장으로 질그릇 부수듯이 할 권세를 주실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온 민족들이 힘을 합쳐 주를 대적하는 모든 것에 대해 주께서 분을 발하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런즉”, 이제 주의 계획을 대적하며 헛된 일을 계획/경영하던 군왕들은 한 가지 선택 밖에는 없습니다. 오직 주님에 대해 항복을 선언하고 성문을 활짝 열어 주께서 들어오시게 해야 할 것입니다. 더 이상 주님께 대항하지 말고 주께서 무혈입성 하시게 해 드려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주께서 주시는 지혜를 얻으며 주님이 가르치시는 교훈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비록 하나님이 메시야에게 철퇴로 세상 나라들을 쳐부술 권세를 주셨지만 그러나 하나님의 참 뜻은 그들을 다 멸망시키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들이 망하지 않도록 길을 주시고 구원받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주셨습니다. 심지어 이제까지 주의 나라를 반대하며 항거하던 자일지라도 주의 교훈을 받고 주께서 가르쳐 주시는 생명의 길로 나아오면 누구나 구원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인생들이 해야 할 일은 기본적으로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입니다.(11절) 경외(敬畏)라는 말 속에는 두려워한다는 뜻이 포함되어 있다. 물론 그 두려움은 난폭함로 인한 공포가 아니라 위대함에 대한 공경심에서 나오는 두려움입니다. 하여간 우리는 하나님을 떨며 섬겨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은 두려워만 할 분이 아니라 동시에 즐거워해야 하는 분이십니다. 소교리문답 제1문은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그를 영원토록 즐거워하는 것이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두려운 분을 어떻게 즐거워할 수가 있을까요? 우리 하나님은 하나님의 법도를 지키며 가까이 나아오는 자에게는 매우 친근한 아버지이시기 때문입니다. 마치 경찰관이 범죄자에게는 두려운 존재이나 선량한 시민들에게는 시민의 지팡이인 것처럼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하나님을 즐길 수 있는 것입니다.
12절은 그의 아들에게 입 맞추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그렇지 않는 자는 진노를 받아 멸망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말은 그 아들에게 입 맞추는 자는 멸망하지 않고 구원 받는다는 보장입니다. 또한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다 복이 있습니다.
입을 맞춘다는 말은 무슨 뜻입니까? 주님께 입 맞추는데도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가룟 유다는 배신의 입을 맞추었습니다. 그러나 마리아는 향유의 옥합을 깨뜨리고 사랑으로 그 발에 입 맞추었습니다. 그 아들의 발에 입 맞추고 그를 사랑하고 섬기면 하나님의 급한 진노를 피할 수 있고 다 복을 받을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을 것이라는 말씀입니다.(요 3:16)
이런 면에서 시편 2편은 1편의 핵심 주제를 잇고 있습니다. 아직도 그 아들에게 입 맞추지 않고 허사를 경영하고 있는 자들이 얼마나 불쌍합니까? 반면에 우리가 이런 복을 받은 것이 얼마나 감사합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도 바로 이 소식을 전하며 이 일에 쓰임 받기를 소원합시다. 그리하여 한 생명이라도 주께 돌아오기를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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