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의 특징, 징후, 그리고 예방
자살 예방 교육을 위한 가이드
자살은 고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지속되어 왔고 앞으로도 지속될 문화적 현상의 하나이다. 인간만이 선택할 수 있는 자살 행위에 대해 아직 그 원인을 규명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자살은 인간의 행동 중에서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복잡한 현상이다. 2007년을 기점으로 우리나라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은 약 25명을 넘어 OECD 국가 중 1위에 기록되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우리 모두는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죽음에 대한 생각을 넘어, 스로 생명을 저버리는 행위를 보호하고 예방할 의무가 있다. 자살은 하나의 단일 원인으로 섣부르게 예단할 수 없다. 개인적 고통에서부터 소통과 관계의 어려움, 세상에 대한 원망과 경제적 난관 등으로부터 오는 물질적 고통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복잡한 원인들이 풀리지 않는 실타래처럼 얽혀 있는 지극히 인간적이면서 사회적인 현상이다. 과연 동시대인으로서 죽음의 공포에 직면한 이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 것인가를 이제는 사회 구성원 모두가 고민해야 할 때이다.
I. 자살에 대한 통합적 이해
헤밍웨이(Hemingway), 버지니아 울프(Virginia Wolf), 커트 코베인, 장국영, 이은주, 최진실의 자살을 통해 사람들은 왜 스스로를 죽이는가를 생각해 본다. 또한 영화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에서 식물인간이 되어 버린 잭 니컬슨을 인디언 추장은 왜 죽이고 병원을 탈출하는가? 이 타살을 우리는 왜 자살과 같다고 보는가?
자살을 의미하는 ‘suicide’라는 영어는 ‘자기’를 의미하는 ‘sui’와 ‘죽인다’라는 ‘caedo(kill)’의 라틴어가 그 어원이다. 현대의 사회학, 인류학, 심리학과 의학 등의 발전은 자살이 일어날 수 있는 환경적 요인, 즉 문화적‧사회적‧경제적‧종교적 면에서의 여러 요인들에 대한 깊고도 풍부한 지식을 주었다. 그러나 자살의 행위는 지극히 개인적인 행위이기 때문에, 이러한 환경적 요인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개인적 결정 요인을 무시하고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자살의 동기를 연구하기에는 부족하다. 그것은 아무리 환경적 요인이 중요하다고 하더라도 결국 자살의 행위가 최종적으로 결정되고 시도되는 그 주체는 개인 혹은 그 개인의 심리이기 때문에, 그 개인의 심리적 동기에 대한 탐구가 선행되지 않고 외부적 인자의 나열만으로 자살을 진정하게 이해하기 힘든 것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인간은 신체적인 측면과 심리적, 그리고 사회적인 측면이 모두 결합된 유기체로서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자살에 대해서도 종합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많은 학자들이나 연구자들이 자살에 대한 역사, 종교, 사회 관습, 의학적 모형 등을 얘기하고 있고 누가 어디에서 어떻게 자살하는가는 이제 많이 알려져 있다. 그러나 여전히 어려운 문제는 단 하나이다. 왜 자살하는가의 문제이다. 개인적 결정이 결국은 자살자의 마지막 모습이기 때문이다. 사회적 강요나 스트레스로 인한 혹은 만성 질병에 시달리는 사람일지라도 결국 죽음을 선택하는 것은 고독한 개인의 결정이다. 과연 우리는 그 개인의 자살을 존중해 줄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실의에 가득한 얼굴로 그 죽음에 대한 심리적 해부를 감행할 것인가.
어느 누구도 쉽게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이 바로 자살의 딜레마이다.
1. 자살의 생물학적 이해
인간은 육체를 지닌 영혼이다. 유전적으로 취약한 일련의 사람들은 훨씬 더 자살의 위험이 높다. 가령 정신분열병이나 우울증이 있는 핀란드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 비해 유전자 다형성이 나타나기가 쉽다고 한다. 또한 자살 행동과 연관된 신경 전달 물질로는 세로토닌(serotonin), 노르아드레날린(noradrenalin), 도파민(dopamine) 등이 있다. 그러나 이 물질들과 자살 행동 간에 일관적인 연관성은 존재하지 않는다. 각각의 연구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나 임상 행동 양상과 자살 행동 등에 미치는 영향을 알기에는 아직 미흡하다. 다만 이 물질들이 우울증, 정신분열병 등과 같은 정신 질환의 한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고(아직 이것 또한 결정적이지는 못하다. 정신 질환에 대한 치료약은 반대로 이 물질들을 조정하는 것으로 개발되었다), 역설적으로 우울증 치료제가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아 이들 물질이 우울증의 한 원인으로 추론되는 임상 연구가 있을 뿐이다. 자살에 대해서는 더욱 직접적인 관련을 이야기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우울증이 심한 상태에서 반복적인 자살 시도가 일어나는 경우에, 우울증 치료제가 도움이 된다면 그 자살 시도는 신경 전달 물질의 불균형에서 초래되는 것으로 쉽게 추정해 볼 수 있다. 여전히 자살의 원인으로 생물학적 연구는 부족하다. 자살을 많이 시도하는 사람의 혈액 소견이나 신경 전달 물질 등의 특성을 나열하는 연구는 많지만, 반대로 어떤 혈액 소견이 나타나는 사람이 자살을 더 많이 시도할 것인가를 예단할 수 있는 연구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현상을 설명하는 연구는 많으나 자살 예방에 도움이 될 연구는 여전히 부족하다.
2. 자살의 심리학적 이해
자살은 여러 심리적 동기가 서로 결합되어 복합적으로 일어나며, 결코 동질적이거나 일원적인 행위가 아니다. 그래서 이에 대한 정신분석적인 연구 역시 복합적이고, 다원적이며 어떤 면에서는 애매모호하고 장황스러운 것이어서, 쉽게 규명하기에는 무척 힘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정신분석학자들이 이를 분석하고 종합해 왔는데, 먼저 지금까지 대표적인 몇 가지 이론들을 간단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3. 자살의 사회적 이해
프랑스의 저명한 사회학자 에밀 뒤르켐(Emile Durkheim 1858~1917)은 사회 통합의 유형과 정도에 따라서 자살을 이기적 자살, 이타적 자살, 아노미적 자살 및 숙명적 자살로 구분하고 있다.
1) 이기적 자살: 개인주의적 경향이 지나친 사람들이 사회에 통합되지 못하고 사회에 대한 소속감을 상실하면서 시도하는 자살을 가리킨다. 예컨대 이혼자나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은 사람 또는 독신자 등의 자살이 이 범주에 속한다. 현대사회에서 많이 발생하는 자살의 유형이다.
2) 이타적 자살: 개인이 사회에 완전히 통합되고 동화되어 사회와 자기 자신을 완전히 동일시할 때 발생한다. 예컨대 종교인의 순교나 전쟁터에서 죽음을 무릅쓰고 싸우는 경우 등이 이 범주에 속한다. 전통사회에서 많이 발생한 자살의 유형이다.
3) 아노미적 자살: 개인의 사회적 행위가 너무나 급격하게 변화해서 기존의 사회적 질서가 더 이상 그 개인을 통합할 수 있는 규범을 제공하지 못하는 경우에 발생하는 자살이다. 여기서 ‘아노미(anomie)’란 사회적 규범이 부재한 상태, 즉 무규범 상태를 가리키는 개념이다. 예컨대 로또 복권 당첨으로 인한 졸부의 자살이나 갑작스러운 실직에 따른 자살이 이 범주에 속한다. 현대사회에서 많이 발생한다.
우리는 이와 같은 자살의 범주화를 그대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 중요한 것은 우리는 이를 통해서 자살이 사회적인 요인에 의해서 발생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인간은 사회적 테두리 안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에밀 뒤르켐이 ‘자살학’이라는 저서를 통해 민중들에게 전달하고자 했던 것은 인간 의식의 내면에 자살이라는 어두운 부분을 지극히 개인적 방식으로만 인지하고자 했던 폐쇄사회에 대한 경고였다. 때를 맞추어 임상의학의 출현 또한 개인의 문제에 놓여 있던 정신 질환이 질병의 한 축이며 적극적인 치료의 대상이 되어야 함을 인정한 점이다. 이 두 가지, 사회학의 한 축과 의학의 한 축이 만나는 점은 무엇일까? 자살이라는 인간의 가장 고통스런 문제가 치료라는 측면의 질병이라는 인식이 들게 하였고, 또한 사회가 인간의 자살에 기여한다는 것을 학문적으로 승화시켰다는 점이다. 자살은 지극히 개인적이면서도 생물학적인 질병의 요소를 가지고 있고, 이것이 사회학적 환경에 의해 촉발될 수 있는 다면적 평가에 의해 판단되어야 한다.
II. 우리나라는 과연 자살공화국인가?
결론적으로 2005년을 넘어서며 확실하게 그렇다. 우리나라에서는 5분에 한 명씩 자살을 시도하고, 45분마다 한 사람의 생명이 자살로 인해 죽음에 이르고 있다. 또한 120명 중 한 명은 가까운 사람의 자살을 경험한 적이 있다.
III. 모든 자살은 정신 질환의 하나인가?
결론적으로 그렇지 않다. 그러나 반대로 정신 질환에 의한 자살이 명백하다면 이는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정신 질환으로 분류할 수 없는 원인 불명의 자살 또한 존재한다. 정신 질환의 유무는 정신의학적 측면에서만 고려될 수 있다는 의학적 배타성을 인정한다면, 정신의학자에 의해 발표된 다음의 내용은 그리 놀랄 만한 것은 아니다.
1959년 로빈(Robin) 등에 의하면 자살자의 94%가 정신과적 질환을 가지고 있다고 했으며, 그중 대부분은 우울증이었다고 보고했다. 또한 1990년에 행해진 유사한 연구에서도 자살자의 90%가 정신과적 질환을 가지고 있었으며, 그 외에 사랑하는 사람의 상실, 경제적 이유, 사회적 지위의 상실 등이 자살의 이유였으며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에 의해 자살한 사람은 전체의 5%에 불과하다고 한다. 즉 대부분의 자살은 치료할 수 있는 정신과적 질환에 의한다는 것이다. 자살자의 45~70%가 우울증 환자였으며 우울증 환자의 15%가 자살한다고 보고되고 있다. 이러한 통계는 현재 의학적 질환 전체를 놓고 보더라도 그 사망률이 대단히 높은 것이다. 또한 불안장애가 자살의 주요 이유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공황장애의 경우 20 %의 환자가 자살을 시도한다고 보고되고 있으며, 우울증과 마찬가지로 불안장애 환자도 스스로의 증상을 완화하기 위하여 술 혹은 약물을 남용하는 사례가 많으며 이 또한 자살에 기여하고 있다. 약물 남용은 자살의 가능성을 일반 인구에 비하여 약 5배 정도 증가시킨다. 자살자가 앓고 있던 질환을 분류해 보면 우울증 다음에 약물중독, 특히 알코올중독의 경우가 가장 많다. 특히 약물을 남용하는 이삼십대의 남성이 자살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 또한 우울증과 약물 남용을 동시에 가지고 있을 경우 그 위험은 더욱 증가한다. 정신분열증 환자의 경우 약 10% 정도가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이들의 자살은 주로 젊은 나이의 지적 능력이 있는 남자에 많으며, 급격한 정신병적 상태일 때보다는 병세가 호전되어 조절이 가능해져서 자신이 겪은 정신병적 상태에 대한 이해를 하게 될 때 우울을 경험 하면서 자살하는 경우가 많다.
결국 자살에 이르는 가장 흔한 병리는 심각한 우울감과 불안으로 요약될 수 있다. 문제는 이 두 가지 감정이 우리 내면에 늘 존재하는 생존의 요소라는 것이다. 적절한 수준의 우울과 불안은 인간을 성숙에 이르게 하며 삶의 어려움을 헤쳐 나갈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준다. 그러나 그 정도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게 될 때 생존의 요소인 두 가지 감정은 절망의 늪으로 연결되고 인간을 죽음에 이르게 한다. 우리가 이 두 가지 공존하는 감정들을 잘 다스릴 수 있다면(이런 점에서 심각한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포함한 불안장애의 조기 치료와 예방은 매우 중요하다), 자살률은 현저하게 감소할 수 있다. 역설적으로 모든 자살이 정신 질환은 아니지만 정신 질환으로 인한 자살률이 질환이 없는 경우에 비해 평균 세 배 이상 높기 때문에 정신 질환에 대한 치료를 해야 하는 것이다.
IV. 생애 주기에 따른 자살의 특성과 징후
또한 농촌 지역과 도시 지역의 자살률 차이가 크다. 가령 경기도 연천군의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40명이 넘지만 수원시는 20명이다. 이는 광역도 단위에서도 확연하게 구분된다. 강원도, 충청도가 높고 서울 등의 대도시 지역이 낮다. 다른 나라와 달리 우리나라 자살 사망의 큰 특성 중에 하나는 시도별 차이가 크다는 점이다. 이는 주요 의료기관과 복지기관이 도시 지역에 집중되어 있어 도시 지역 주민들이 더 쉽게 도움을 받는 이유로도 설명할 수 있지만, 경제적 이유만이 아닌 자살 예방에 대한 정책 부재가 농촌 지역에 더욱 빈약함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10) 높은 자살 사망률은 국민총생산에 향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자살 예방 및 생명 존중 문화 조성을 위한 법률안’ 마련이 필요한 근거가 된다.
V. 자살과 베르테르 효과
베르테르 효과는 독일의 대문호이자 정치가였던 괴테의 작품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서 유래된 자살의 전파력을 설명할 때 쓰이는 용어다. 소설 작품의 주인공을 모방한 당시의 권총 자살이 유행이었던 것처럼, 유명 연예인이나 사회 저명인사의 자살 이후에 모방 자살이 뒤따르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홍콩의 유명 배우였던 장국영의 자살 이후 홍콩 시내의 호텔에서 동일한 투신자살이 일어났다. 특히 피암시성이 강한 청소년들에게 자주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소개된다. 데이비드 필립스(David Philips)는 미국과 영국에서 자기 파괴 결정을 내리는 데 미치는 매스미디어의 전염성 효과를 제시하였다. 자살 기사 조사를 시작으로 자살 기사의 보도량과 그 다음 달의 자살률에 관한 데이터를 수집하였다. 그 결과 자살 기사 한 건 발표 이후에 다음 달 평균 58건의 자살이 증가한 사실을 발견했다. 자살 기사 보도량이 크고 자세할수록 다음 달의 자살도 증가하였다. 확실히 베르테르 효과는 있다. 그러나 그 반대로 베르테르 효과를 차단하는 방법도 있다. 이것과 관련하여 1994년 전 세계적인 록밴드 너바나(Nirvana)의 리드 싱어 ‘커트 코베인’이 자살한 이후 한 달 동안 15~24세의 청소년층을 대상으로 자살자 수를 조사한 바 있는데, 결과적으로 1993년보다 사건 당해인 1994년의 자살률이 감소한 것을 발견하였다. 커트 코베인은 당대의 가장 유명인사였고 미디어의 영향에 가장 민감한 청소년층의 우상이었던 점을 감안할 때, 그 자살이 미디어에 대대적으로 보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살률이 낮아진 것은 의외의 결과였다. 이 결과에 대한 해석에서 마틴과 쿠(Martin & Koo, 1997)는 커트 코베인의 미망인이 그의 자살 다음 날 유서를 공개하면서 자살에 대해 부정적으로 묘사한 것이 자살 감소의 원인이었다고 제안하였다. 결국 베르테르 효과를 차단하는 것은 자살자의 유가족이나 친지(suicide survivor)들이 자살자에 대한 사실과 유서 등을 공개함으로써 타인들에게 미칠 효과를 미리 차단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임이 밝혀지고 있다. 이 같은 유가족 모임이나 친구 모임 등은 서구사회에 보편적으로 존립하고 있으며 아시아권에서는 홍콩, 싱가폴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불행히도 우리나라에는 아직 이 같은 유가족 모임이 존재하지 않고 자살자가 있음을 숨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살률을 낮추는 방법 중에 베르테르 효과를 제대로 연구하고 보급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며 언론 매체들이 이 방법에 동참해야 됨은 당연한 일이다. 언론과 인터넷을 통한 대중매체에 언론 보도 지침을 규정하고 제2의 자살이나 모방 자살이 줄어들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시점이다.
IV. 자살 예방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
1. 자살 예방을 위한 편견 없애기
교정: 자살 생각을 심각하게 하거나 실제 자살 시도를 한다고 해서 정신병인 것은 아니다. 따라서 자살 시도자를 정신 질환자로 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태도이다. 또한 자살 자체는 유전병이 아니다. 가족 내 자살자가 있을 경우 영향을 더 크게 받는 것은 사실이지만, 사회 안전망과 정서적 지지가 제때에 이루어진다면 예방 가능한 자살 위험 요인도 많다. 한 번 자살 시도를 했지만 그 이후에 건강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2. 자살 예방을 위한 국가 전략
우선적으로 자살에 대한 사회 전반의 위기의식과 대응이 필요하다. 총체적인 대응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고안되어야 하며 여기에는 공공과 민간의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다음과 같은 주제들이 국가 차원에서 논의되어야 한다.
[수원시 자살예방센터 친구 사이 프로그램 포스터]
4. 자살 예방을 위해 지역사회가 할 일
청소년들의 주 활동 장소인 학교를 자살 예방에 대한 지표로 활용하는 방법이다. 또래 집단의 지킴이를 교육하는 일과 학교 교사들을 통한 위험 집단을 조기 발견하는 일이 중요하다. 주로 전문 서비스가 필요할 경우 지역사회 내 의료기관이나 정신 건강 관련 기관, 사회복지기관 등과 연계한다. 수원시 자살예방센터에서 4년째 진행 중인 “아름다운 사람 지킴이”는 이 프로그램을 기본 모델로 한 것이다. 현재 중학교 1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자원봉사 프로그램으로서 한 학기 동안 다양한 소통 기술과 지역사회 실천을 바탕으로 생명 존중과 자살 예방에 대한 인식을 교육한다. 이들이 대학생이 될 경우에는 다시 자살예방센터의 대학생 자원봉사자로 활용될 장기 계획을 가지고 있다.
와이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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