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牧童 김학철 신앙 칼럼

종의 형체

by 낮은곳에 서서 2016. 12. 18.





종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이 제대로 정리되어 있지 아니하면

실수를 하게 되고, 

때로는 종의 신분이 아닌 '주인'의 자리에서 본의 아니게 '악'을 행하게 된다.


빌립보서 2장 7절에서

'종의 형체(본체)'에 대하여 "자기를 비워"라고 사도 바울은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다.

즉  '자기의 것을 포기' 하라는 표현이다.

이어지는 8절에서는 

'자기를 낮추시고'라고 나타내고 있다.

다시 말하면, '자기를 버리라'는 것이다.

그리고는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라고 했다.

'자기를 죽이라'는 말씀이다.


국가의 기본 구조는 '국민이 주인' - 바로 이것이다.

즉 국민인 시민이 '주인'인 것이다.

모든 위정자는 '주인'이 아니라 주인에 의해 세워진 '종'들이다.

주인을 위해 모시고 섬기고 받들어야 할 종의 신분일 뿐이다.


교회의 기본 구조는 십자가 지신 그리스도 예수로 말미암아 하나님 백성이 된 '성도'가 곧 주인이다.

성도가 교회이고 교회 그 자체는 곧 그리스도이신 예수이다.

당연히 기본 구조는 주인이 바로 '성도'이다.

세움받은 목사는 성도를 바르게 깨우치고 세우신 하나님의 뜻을 따르도록 안내하게 하는 직무를 부여받은 '종'이다.

그 모두를 세우신 하나님의 목적은 성도를 바르게 섬기라는 명령이 주관한다.


헌데

현실은 과연 어떠한가?

주인은 그 '주인의 예우'에 준하여 대우되고 있는가?

종은 종의 위치와 신분에 준하여 복종하고 죽기까지 섬기는 행위가 보이는가?


종이란

자기를 비우고

자기를 낮추고

죽기까지 복종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자기의 것을 포기하고

자기를 버리고

자기를 죽여야

바로 참된 종이다.


만물은 질서의 세계다.

다스림이 바르게 다스려지면 아름답다.

바른 통치는 섬김에서 나온다.

국가든 교회든 

백성들이 살아가는 나라는

아름답기위해 질서가 있어야 한다.

그 질서는

종이 종다워야 하고

주인은 주인다워야 한다.


노블리스 오블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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