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16_보좌 주위에 있는 네 생물 (계 4:6~9)
2013-10-28(월) 새벽기도회 설교
요한이 환상 가운데 본 하나님의 모습은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왕의 모습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보좌에 앉으신 분’으로 등장합니다. 그가 전능하신 왕이시기에 하나님의 보좌 주위에는 여러 종류와 계층의 피조물들이 둘러서서 하나님께 찬양을 올려드리고 있습니다.
보좌 주위에 있는 피조물을 순서대로 살펴보면 가장 먼저 네 생물이 있습니다(6절). 그 다음에는 하나님의 보좌에 둘려 24장로들이 보좌에 앉아 있습니다(5절). 이어 천천만의 천사들이 보좌와 네 생물과 24장로를 둘러서서 찬양하고 있습니다(5:11). 마지막으로 하늘과 땅과 바다의 모든 피조물이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보좌 주위에 있는 네 생물은 그 모습이 매우 특이하고 무섭기까지 합니다. 그 네 생물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네 생물의 모습은 우선 앞뒤에 눈들이 가득합니다(6절). 그 네 생물의 모습은 차례대로 사자 같고 송아지 같고 사람 같고 독수리 같습니다. 그 네 생물들은 각각 6날개를 가지고 있는데 그 날개의 안과 주위에도 눈들이 가득합니다.
이런 네 생물이 처음 등장하는 것은 에스겔 1장입니다. 에스겔이 본 네 생물도 역시 사자 같고 소 같고 독수리 같고 사람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에스겔 10장에서는 이 생물들을 그룹(ֻבורכ cherubim)이라고 말합니다. 그룹(בורכ)은 하나님의 보좌 가까이서 하나님을 모시는 천사들의 이름입니다.
이런 그룹(בורכ)을 생각할 때 우리는 이사야가 본 하나님의 모습과 그 주위에 있던 천사들을 떠올립니다. 이사야 6장에서는 스랍(פרשׁ seraphs)들이 6날개를 가지고 있는데 두 날개로 얼굴을 가리고 두 날개로 발을 가리고 두 날개로 날면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이사야가 본 스랍(פרשׁ)들이 역시 6날개를 가졌다는 면에서 요한이 본 네 생물과 같은 모습입니다.
그렇다면 요한이 본 네 생물은 이사야가 본 스랍들(פרשׁ)과 에스겔이 본 그룹들(בורכ)을 합친 것과 같습니다. 즉 이 네 생물의 정체는 하나님 가까이에서 하나님을 모시는 천사들입니다.
이제 네 생물의 의미를 생각해 봅시다. 이들의 모습은 모든 피조물을 대표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자는 동물의 왕, 소는 가축 중의 가축, 독수리는 새들의 왕, 그리고 사람은 모든 피조물 중에 으뜸입니다.
이 네 생물이 여섯 개의 날개를 가지고 있다면 그들은 번개 같은 빠른 속도로 움직일 수 있을 것입니다. 즉 네 생물은 하나님의 뜻에 즉시로 순종하는 자들입니다. 에스겔 1장에서는 그 네 생물 곁에 바퀴가 있어서 바퀴 안에 또 바퀴가 있는 모양이어서 하나님의 영이 어디로 가려고 하면 그 바퀴가 방향을 돌릴 필요도 없이 즉시 움직입니다.
또 네 생물의 날개에 눈들이 가득하다면 그 모든 눈으로 온 세상을 꿰뚫어 볼 수 있습니다. 즉 그들은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수 있는 지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네 생물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은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입니다. 성소와 지성소 사이의 휘장에 천사들의 모습이 새겨져 있습니다. 또 지성소 안의 언약궤 뚜껑에도 두 그룹 천사가 날개를 마주하고 언약궤를 덮고 있습니다. 이렇게 천사들의 기능과 역할은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입니다 .
요한이 본 네 생물들도 ‘보좌에 앉으사 세세토록 살아 계시는 이’ 즉 하나님께 영광과 존귀와 감사를 돌리고 있습니다. 바로 예배하는 것입니다(9절). 이들 뿐 아니라 24장로들도 하나님께 경배하고(10절) 천천만의 천사들과 모든 피조물은 다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합니다(5:11~13).
모름지기 하나님이 만드신 모든 피조물은 마땅히 하나님께 예배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이건 농담입니다만, 만약에 찬양하는 것이 귀찮고 예배하는 것이 싫은 사람이 있다면 천국에 가지 말아야 합니다. 지옥에는 감사와 찬양이 없습니다. 거기서는 원망과 불평과 고통만 있을 뿐입니다.
천국에서 영원히 기쁨과 감사가 넘쳐서 찬양과 경배를 드릴 성도는 이 땅에서도 언제나 예배드리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는 것이 마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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