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010_03) 악인을 위한 고소장 <시편 10:3-11>
2014-03-11 새벽설교
운전을 하다보면 교통 법규를 어기고 싶을 때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법규를 지키는 이유는 단속하는 경찰이 있기 때문입니다. 선진국일수록 교통 범칙금이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높다고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죄인이기에 법과 처벌이 없으면 방자해지기 쉽습니다.
시편 제10편은 1-2절에서 하나님이 멀리 계시는 것 같은 절박함으로 악인들을 고발하고 3-11절에서는 악인들을 향한 고소장을 낭독합니다. 다윗의 이 고소장은 악인들 때문에 마음이 아픈 모든 성도의 탄원입니다.
악인이 이처럼 악하게 된 이유는 그 생각에 하나님이 없기 때문입니다. 법을 집행하시는 하나님이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4절) 악인들은 그 마음의 욕심을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자랑합니다.
교도소에 가면 더 잔인한 죄를 지은 것을 자랑해 댄다고 합니다. 저는 그런 모습을 군대에서 조금 경험했습니다. 악인들이 부끄러운 자기의 죄를 오히려 자랑하는 것은 하나님이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시각장애자와 청각장애자가 싸우면 시각장애자가 이긴다고 하죠. 그 이유는 눈에 보이는 것이 없어서랍니다. 하나님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은 하나님도 이깁니다.
4절에는 악인들이 여호와를 들먹이면서 모욕을 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는 모든 것을 보신다고 하는 성도의 믿음을 조롱하면서 여호와께서 감찰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악인들이 이렇게 된 것은 자기들이 하는 일이 형통하기 때문입니다(5절). 그래서 자기 길은 언제나 견고하게 보이고 하나님의 심판은 없을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는 사람들을 멸시하면서 말합니다. “나는 절대로 망하지 않아.”(6절)
하나님의 심판이란 사건마다 즉결심판을 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때를 기다립니다. 그 때란 사람들의 죄악이 관영(貫盈)할 때이며 또 그때까지 하나님은 죄인들에게 회개(悔改)의 기회를 주십니다. 그때까지는 악인이 형통할 수도 있습니다. 그때까지는 죄인들이 계속 방자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법대로 살지 않으면 사탄의 방법으로 살게 됩니다. 8-9절에 보면 그들은 사자처럼 숨어서 약자를 노린다고 했는데 도시가 발달한 오늘날은 더 이상 사자처럼 엎드리고 숨지도 않습니다. 요즘은 오히려 당당하게 공개적으로 사람을 착취해 댑니다.
하나님을 멸시하는 것과 사람을 착취하는 것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과 하나님의 형상인 사람들을 사랑하는 것도 결국 같은 일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성경을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으로 요약해 주셨지요. 11절에서 한 번 더 사람을 착취하는 사람들이 하나님을 무시한다고 반복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악인들의 형통을 부러워하지 말고 오히려 이러한 범죄에 떨어지지 않도록 은혜로 붙들어 주시기를 기도합시다. 악인들의 생각과는 달리 주님은 다 보시고 다 살피시고 다 알고 계십니다. 의로우신 재판장은 곧 오실 것입니다. 주기도문의 마지막 기도처럼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속하여 있습니다. 우리는 이 땅에 속히 주 예수님이 다스리시는 나라가 임하기를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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