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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 가는대로 ·수필 ·산문· 시

불편한 진실! - 그 기도와 신앙

by 낮은곳에 서서 2013. 2. 12.

 

우리는 대부분이 신앙의 삶을

표현으로 잣대 삼으려는 경향이 있다.

기도의 경우 하나님께 무언가를 제안하고 관철시켜야만

신앙이 제대로 된 것이라 여기게 된다.

 

기도했다 ! - 여리고 성을 돌듯이

그것도 지극 정성으로 돌고 끈질기게 돌며 내게 달라고 강력히 주장한다.

교회 확장으로 주차장 필요하니 일단 달라는 것이다.

그것도 교회의 공개적인 공동체의 공적이름으로 요구하며 조른다.

그게 하나님의 영광의 길이라며.....

과연

그곳에 살고있는 그 형제 자매들은 어떤 사정과 형편에 있는지는 알 이유도 알바도 아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사사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통치를 받아온 것에 염증을 느끼고

자신들에게도 세상의 나라들처럼

자기들을 다스릴 왕을 달라고 매달렸다.

세상방식이 그리도 좋아 보였으면

하나님 이름을 내려놓고 그 방식을 좇아갈 것이지

하필 하나님 이름을 걸어 놓고

꼭 세상 방식을 추구하는 심리는 무슨 이유인가?

백성들 요구대로 하나님은 사울을 그들 통치자로 주시지만

40년 후에 거두어 들이시고 폐위시킨다.

그리고는 하나님 마음에 맞는 사람 다윗을 새로운 왕으로 세우시며

하신 말씀이 "내 마음에 합한(맞는) 사람"이라고 하시었다.

백성들에게 하나님은

백성들이 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백성들에게 세워 가시기를 원하신다.

다윗을 세우신 목적은 "내 뜻을 다 이루리라"인 것이다.

 

하나님은 백성들의 기도를 요구하시지 않는다.

제사가 아닌

순종을 원하신다.

허나 백성들은 순종보다는 자신들의 뜻을 펼치기를 즐겨하며 기도를 선택한다.

마치 기도를 성령과 교통하여 그리스도와 연합되는 유일한 삶인 것처럼 착각하면서...

 

현대교회는

내뜻을 하나님 앞에 관철시키려 노력하는

탑 쌓는 경연장이 아니다.

적게 쌓면 더디 받고 많이 적극적으로 쌓면

자기 믿음의 승리요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참 신앙 인줄 안다.

 

내 뜻을 주장하며 즐기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신앙은 고달펐다.

오히려

하나님 뜻과 점점 어그러져

결국은 하나님이 키우고 준비해 두신 하나님의 도구

바벨론 강국에게 멸망 당하고 노예로 끌려가는 비참한 결과를 얻는다.

 

교회는

그리스도인들의 공동체는

그리스도께서 원하시는 뜻을 따르는게 신앙의 본질이다.

주님의 형제는 과연 누구인가?

내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내 형제요

내 자매요 내 어머니라고 가르치고 계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