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34_네가 다시 예언하여야 하리라 (계 10:8~11)
2013-11-22(금) 새벽기도회
찬송가 500(통258)
배가 파선되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널빤지를 하나씩 잡고 물에 둥둥 떠 있습니다. 나는 다행히 구명정에 탔습니다. 돌아보니 구명정은 물에 빠진 사람을 다 태우고도 충분히 여유가 있을 것 같습니다. 자 그러면 당연히 한 명이라도 더 건져서 구명정에 태우는데 최선을 다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것이 지금 교회가 처한 입장입니다. 교회는 생명선입니다.
한창 나팔 심판이 진행되는 중간에 요한이 본 막간 장면에서는 힘센 천사가 손에 두루마리를 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늘에서 나는 음성이 요한에게 그 천사에게 두루마리를 받아서 먹어 버리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 두루마리는 입에서는 다나 배에서는 쓰게 될 것이라고 하더니 정말로 그렇게 되었습니다. 하늘의 음성은 이어서 말하기를 많은 백성들 앞에서 다시 예언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두루마리를 읽는 것이 아니라 먹는다는 것은 읽은 후에 온 몸으로 실천해야 하는 것을 뜻합니다. 야고보는 “너희는 말씀을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약 1:22)”고 말했습니다. 일찌기 에스겔 선지자도 두루마리를 먹고 가서 이스라엘 족속에게 말하라는 명령을 받은 적이 있는데(겔 3:1) 요한도 같은 명령을 받았습니다. 이것은 한 마디로 세계 선교의 명령을 받은 것입니다.
다시 예언해야 한다는 말은 전에는 요한이 교회(일곱교회)에만 예수님의 말씀을 전했는데 이제 모든 백성/나라/방언/임금들에게 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요한이 받은 이 사명은 바로 교회가 받은 사명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모든 사람에게 심판의 소식을 전해야 합니다. 심판의 소식이란 안 믿으면 심판한다는 말이 아닙니다. 불신자들 중에는 그렇게 오해해서 사랑의 하나님이 왜 사람을 심판하느냐고 대들기도 합니다. 마치 배가 파선해서 물에 빠진 사람처럼 지금 죄로 말미암아 멸망해가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그 사람들을 건지라는 말입니다.
두루마리의 내용은 입에서는 달고 배에서는 쓴 말씀입니다. 왜 그럴까요?
1)이 책의 내용은 구원과 심판의 소식을 동시에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의사가 환자에게 암이라고 병명을 통보하는 것은 심판의 내용입니다. 그러나 치료방법이 있다고 가르쳐 주는 것은 구원의 소식입니다.
2)성도는 구원의 은혜를 누리게 되면 동시에 죄악을 버리고 세상과 싸워야 합니다. 구원받은 성도가 믿음으로 살기 힘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3)교회는 하늘의 영광을 보는 동시에 이 땅에서는 고난을 당합니다.
4)복음을 받고 믿는 자는 구원의 단 맛을 보지만 믿지 않는 자는 오히려 교회를 핍박하게 될 것입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복음은 단맛과 쓴맛을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상에서도 단맛뿐 아니라 쓴 맛도 필요하듯이 복음도 역시 그러합니다. 우리가 받은 복음은 단맛과 쓴맛을 함께 가진 복음입니다. 세계선교, 이웃전도 모두 단맛 속에 쓴맛이 있고 쓴맛 속에 단맛이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의 사명이고 우리의 보람입니다. 우리는 하늘에서 들려온 음성을 명심하고 순종합시다.
“네가 다시 예언하여야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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