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은
원래 존귀한 신분이 아니다
모시는 상전 주인이 따로 있는 신분이다
주인 제쳐놓고 종인 자가 주인 앞에 나서서
그 '존귀함'을 대신 받으려 한다면
가로채는 행위요 도적질이다
선지자 말라기는
"너희는 나의 것을 도둑질하고도 말하기를
우리가 어떻게 주의 것을 도둑질 하였나이까 하는도다"(3:8) 라며
제사장들이 주의 것을 가로채는 행위를 증언한다
적지않은 설교자들이
설교를 '만들기'에 적잖이 고심을 한다
회중들이 그날의 설교에 기뻐하면 성공적인 설교요
표정이 없으면 죽 쒔다고 자평한다
얼마나 자만의 교태인가 !
누가 자기들 보고 만들어 먹이라 했는가
항상
주의해야 할 것이 '종놈'이지
'종님'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더 더욱 주인의 행세는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
성경(마24:45)은 분명히 제시하고 있다
'충성된 종이 되어 주인으로 부터 그 집 사람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 줄 자'를 찾으시고 있다
먹일 양식은 종이 만들고 준비하는게 아니다
이미
주인께서 모두 준비 해 놓으셨다
다만
때를 따라 골치 않도록 주인 식구들에게
정확하게 나눠주는 역할을 잘 맡아 하는 자를
"충성되고 지혜있는 종"이라고 증거한다
종은
충성, 그리고 지혜있는 종이 되는 것을 주인은 요구한다
주인이 줄 양식을 나서서
종더러 주인 대신 만들어 나눠주라 하지 않으셨다
헌데
왜 그리도 만드는 '수고'에 전념하는가
사회의 평판들은
그런 '종님'을 '설교의 대가'라고 높히 띄운다
맘에 쏙 든다 하고, 은혜라고도 평한다
주인은
이런 자들을 향해
심히 경계하신다
"외식하는 자가 받는 벌에 처하리니 ...."(마24:51)
그 종들이 준비한 내용들이 외식이 아니다
주인이 준비한 양식이 아니기에 외식인 것이다
거짓이고 비진리이다
설교는 설교자의 것을 주는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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