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도는
기독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축도의 출발은
성부 하나님께서 성자 하나님이신 그리스도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주신 것에 대한 증거의 표현이다.(마28:18)
이는 곧
예수께서 주의 가르침을 따르는 제자들과 세상 끝 날까지
항상 함께 계시겠다는 약속에 대한 실천이기도 하다.(마28:20)
축도의 출발은 하나님께 그 뿌리를 두고 있다.
하나님의 제사장으로 아론은 백성들을 향하여 손을 들어 축복하였다.(레9:22)
이는 하나님의 백성(이스라엘 온 회중)이 드린 속죄제와 번제 및 화목제에 이르기까지 모든 제사 의식이 하나님께 열납 되어져 온 회중이 죄로부터 정결케 되었음을 선포하는 의미이다.
아론이 대제사장으로 세움 받은 후 회막에 들어갔다가 나와서 처음으로 백성에게 행한 것이 그들을 축복하는 일이었다.(레9:23)
이것은 마치 예수께서 부활하신 후 유대인들을 두려워하던 제자들이 공포감에 휩싸여 문을 굳게 걸어 잠그고 함께 모인 그 가운데 나타나셔서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 지어다”라고 평강의 복을 선포하시던 일과 일맥상통하는 문맥이다.(요20:19)
이와 같이 축도를 통하여 공급되어지는 복은 하나님께 기인한다.
주께로부터 공급되어지는 복을 전달하는 제사장 아론이나 사도인 바울, 베드로, 유다 그리고 요한과 같이 대행자로서 행사하여야 함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다시 말해서 대행자는 선포자의 권한을 행사하여야 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행자의 위치를 포기하고 같은 백성들의 입장에서 계속해서 하나님께 복을 구하는 기원이나 한다면, 주께서 부여하신 제사장적 강복권은 빼앗기고 만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베드로에게 부여하신 권한은 “내 양을 먹이라(치라)”는 분부이시다.
이는 제사장으로서 회막에 들어갔다가 나온 아론처럼 제사장 직임의 완성(온 회중이 죄로부터 정결함을 입음)을 선포하여야 한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축도권은 사람을 의식하여 예의와 겸양의 미를 엿보게 하는 태도로 평가되어져서는 안 된다.(예 ; “축원 하옵나이다”)
이제부터는 ‘있을 지어다’와 ‘계실 지어다’의 차이를 살펴본다.
(여기서는 기원형인 ‘축원 드리옵나이다’ 등의 기도형은 제외시키고 선포적 축도에만 한정하여 다룬다)
벧전4:11에서 “그에게 영광과 권능이... 무궁하도록 있느니라” 로 표현되어 있다.
여기에서 주어인 명사는 ‘영광’으로 이 문장의 초점이다. 그러기에 ‘있느니라’로 사용된다.
같은 문맥으로 계1:6에서 “그에게 영광과 능력이 세세토록 있기를 원하노라”에서도 역시 초점은 명사인 ‘영광과 능력’이다.
이를 기초로 하여 유다서 25절을 보면 “하나님께....영광과 위엄과 권력과 권세가....있을 지어다”라고 선포하였다.
요한은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를 기록하면서 “주 예수의 은혜가 모든 자들에게 있을 지어다”라고 선포하였다.(계22:21)
주님께로부터 부여받은 축도권을 한껏 활용한 사도가 바울이다.
그는 주님의 은혜만을 한정하여 축도하지 않았다.
성도를 향하는 자신의 사랑도 축도권 안에 포함하였다.
“나의 사랑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무리와 함께 할 지어다”(고전16:24)
물론 이것이 가능했던 것은 인간적인 휴메니틱의 사랑이 근거가 아닌, 바로 그리스도에 근거를 둔 아가페적 사랑이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이와 같이 명사에 기초한 축도는 분명하게 ‘있을 지어다’로 선포되어졌다.
롬16:20, 27; 고전16:24; 고후13:13; 갈6:16, 18; 엡6:23, 24; 빌1:2; 빌4:23;
벧전4:11; 계22:21
그러나
롬15:33에서처럼 주어인 고유명사에 주어가 초점이 맞추어졌다면 ‘있을 지어다’가 아닌
‘계실 지어다’로 정확하게 구분하여 사용되어졌다.
“평강의 하나님께서 너희 모든 사람과 함께 계실 지어다 아멘”
이제 축도의 중요성을 재인식하여 인간적인 판단으로 주께서 허용하신 제사장적 권한을 포기하거나 무용지물 되게 하는 일은 속히 교회 안에서 제거되어져야 한다.
기원형 기도가 아닌 강복적 선포권부터 교계는 회복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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