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牧童 김학철 신앙 칼럼

"금식"에 대한 오해

by 낮은곳에 서서 2013. 8. 30.

'금식'하면 그저 음식을 굶는 것으로 오해한다

그렇다면 '금식기도'란 음식을 끊고 기도하는 것만을 의미하는 건가?

 

우선 '기도'의 의미를 이해한다면

금식기도를 그렇게만 해석해서는 안될 것이다

기도는 나의 의견을 하나님께 제시하는 것은 바른 기도가 될 수 없다

 

우선 기도는 '찾는데서부터' 출발하여야 할 것이다

이사야 65장 1~2절에서 처럼

자기 생각을 따라 옳지 않은 길을 걸어가던 백성들이

하나님을 '구하고'

하나님께 '물음'을 드리고

하나님을 '찾는 것'이다

원래는

구하지도

묻지도

찾으려 하지도 않았던 그들이...

 

그렇다면 '금식'을 통한 기도란...

 

에스더는

자신 개인의 영달이나 문제를 해결할 목적으로 금식을 선택하였던가?

자신이 속한 유대민족이 멸망을 당할 위기앞에서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규례를 어기기 위해

어기면서까지 왕 앞에 나아가기 위해

전 민족과 함께 금식을 선택했다(에스더 4장)

 

그리스도(구원자, 메시야)이신 예수님은

하나님을 섬기는 규례를 밝히 알리기 위해서

성령의 뜻에 따라 금식을 40일 간이나 행하셨다

그리스도의 금식 목적은

사람의 인생삶이 떡(육적 욕망)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우치기 위함이다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사람의 가르침이 아닌)으로 살 것이라"

 

또 하나는

인생들이 세상 미혹에 빠져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오직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겨야 한다

 

이와 같은 것이 금식의 근원이다

 

따라서 금식은 반드시 바르게 알고 바르게 행해야 한다

 

흔히들

문제가 불가능해 보이면 금식에 들어간다

외부로 보면 마치 투사로 변신하는 모습이다

도대체 누구와 한판 붙겠다는 건가

설마 하나님하고?

 

이사야 58장에서

흔히하는 금식의 모습을 주님은 찍어서 말씀하신다

"우리가 금식하되 어찌하여 주께서 보지 아니하시오며

우리가 마음을 괴롭게 하되 어찌하여 주께서 알아 주지 아니하시나이까"(3절)

이러한 금식의 모습에선

온갖 자신의 욕망을 채우는 아름답지 못한 모습만 드러난다는 것이다

오락을 찾으며(마음을 채워줄 것들)

관계되는 사람이나 주변에는 온갖 것을 주장하며 자신의 기준에 흡족하도록 열심히 할 것을 주장한다

이러다 보니 자연

금식하면서

다투고 논쟁하며

오로지 자신의 주장만을 목소리 높혀 상달시키려 한다

주변의 안위나 평안은 안중에도 없다

그러다 보니 자신을 괴롭게 하는 고통의 날이며 자신을 학대하는 재를 펴는 날로 둔갑한다

 

과연 금식은 그런 날인가?

 

"내가 기뻐하는 금식은..."(6절 이하)

"주린 자에게 네 양식을 나누어 주며 

유리하는 빈민을 집에 들이며

헐벗은 자를 보면 입히며

또 네 골육을 피하여 스스로 숨지 아니하는 것이 아니겠느냐"(7절)

 

성경은 분명 금식을

주린 자에게 "네 심정을 동하며 괴로워하는 자의 심정을 만족하게 하면"하고 가르친다

 

나의 배를 굶기고 나의 식탐을 줄이는 소극적이고 부정적이며 학대적인 방법을 제시한 적이 없다

헌데

금식 기도원에서나 일부 교회에서 왜

음식 끊는 방법이 흉악의 결박을 풀어주는 방법이라고 당당하게 제시하는가?

마치 주님이 제시하신 것처럼

암 환자들에게

일주일을

이주일을

어디서는 한달의 금식을 명령하면서 강제적 선포를 하는가?

이것이 성경적 방법이란 증거가 있는가?

암 환자야 말로

자체내의 정상세포들로 하여금 면역력을 강화시켜 이상세포들과 대치하여 이기도록해야 하는데

며칠씩을 굶긴다면......

 

이를 바울은 

사도행전 27장 34절에서

열 나흘이나 파도와 굶주림에서 불안해하고 배의 파선 위험에서 고통받던 화물선에 동승했던 276명 앞에

음식 먹기를 권하면서

"이것이 너희의 구원을 위하는 것이요"했다

바울은

기도자이며

하나님의 말씀의 대언자이다

허나

오늘날 우리들처럼

이같은 환경에서 "우리 모두 마음을 합하여 금식하며 기도합시다 우리의 생명을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하고..."

하지를 아니하고

반대로 먹기를 권했다

만일

바울의 말대로 먹지를 않았다면

그후에 펼쳐지는 것처럼 파선한 후 어찌 수영을 하여 육지로 나아가며

무슨 힘이 있어 파도의 위험속에서 바다 가운데에서 파편하나를 붙잡고 버틸수가 있었겠는가?

 

진정한 금식이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을 말한다

이는 나 자신을 굶기는 것이 아니라

양식이 없어 굶는 자들을

빈민과 헐벗은 자들을 피하지 않고

그들을 품고 안으며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것이

바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금식인 것이라 말씀하고 있다(사58장)

 

그리하면

여호와가 항상 인도하여

메마른 곳에서도 그 영혼을 만족하게 하며

물이 끊어지지 아니하는 샘 같게 하실 것이라 했다

 

바로

문제인 그곳 흑암에서

그의 빛이 떠올라 그의 어둠이 낮과 같이 되게 하신다 했다

그리하여

치료가 급속할 것이며

여호와의 영광이 그의 뒤를 호위하신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