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월 2022. 4. 20 (아시아 공원에서)
세월과 부딪치다 휘었나
등이 많이도 굽었구나
손등은 왜 그리도 트였나 그려
시절의 바람이 꽤나
매웠나 그려
이보시게
솔 자손들
어지간히도 안고있구만
스치는 솔바람이
난 그냥 지나는 바람결인줄
그게 바로 그대 등 굽는 한숨소린 줄
미안 하네 그려
그대 손등 터지는 소리라곤
이제 그만 펴시게나 저 하늘이 얼마나 높은가
쭉 다리 좀 펴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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