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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단상 모음

'알바'는 '생존'의 의미 (알바생 K 목사)

by 낮은곳에 서서 2016. 3. 13.


알바는

단순히 용돈버는 영역이었던 시대를 우린 기억한다.

불과 얼마 전의 일이었기에 생생하다.


그러나 지금은 2015년 5580원의 시급액이나, 2016년의 6030원의 알바시대는

청년이나 중.노년이나 일반적으로 '생존'의 수단이 되었다.

2013년 서울시 연구자료의 서울시 거주 대학생 주거비 부담능력 자료에 의하면,

한달 식비, 교통비, 통신비 합계 평균이 38만원이고, 여기에 집세 월평균 50만원(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2014년기준자료)과

대학 등록금 1개월치로 환산금액 55만원(한국대학교육협의회 2014년기준)등 총 금액 월 143만원이 최소 필요금액이다.


주 5일, 하루 7시간 노동의  월간 알바 수입금은 84만원 선이다.


오늘날 우리 땅의 교회현실은 어떠한가?

개척교회는

목회가 목적이다 보니, 자립할 수 있는 성도 충원은 기대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그러다보니 목회자가 교회의 모든 운영비용을 감당해야 한다.

교회는 영적인 생명 공동체인 것이 분명하지만, 한편으로는 세상속에 공존해야 하는 육적인 생명관계도 함께 유지해 가야 한다.

영과 육이 함께 동시에 살아가야 하는 이중적 생명 유기체이다.

자급 자족이 안되는 공동체를 개척교회로 표현한다.


목회자는 교회와 가정 가족을 동시에 책임져야 한다.

이제 개척교회를 담임하는 목사는 '영과 육'의 생존을 위하고 지속적 유지를 위하여 '알바'의 현장에 

일정 시간을 묶여야 한다.

해외여행이나 성지순례 여행은 강건너 다른 나라의 얘기다.

몇 억, 심지어는 몇 십억 몇 백억의 퇴직금 은퇴목사 얘기도 하나의 동화 얘기일 뿐이다.


목회자는 

예수의 좋은 일꾼이 되어 믿음의 말씀과

성경의 교훈으로 양육되어, 읽고 권하고 가르치는 것에 전념하기 위해 세움을 입은 자이다.  

세상의 것에 마음을 걸어놓고

그것을 얻기 위해 교회라는 공동체 이름을 내세워

자기의 이름이나 명예를 이 땅위에 세워가기 위해 세워진 자들이 아니다.

따라서

목회자는

'누구에게서든지 음식을 값없이 먹지 않고

오직 수고하고 애써 주야로 일하게' 되어 있다.

이는

아무에게든지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함이라고

성경 데살로니가후서 3장 8절에서 가르치고 있다.


이제

편의점의 '알바생' K 목사

노인복지관에서 대소변 받아내는 L 목사

마트에서 시장보따리 배달맨 H 목사

메가박스, CGV극장에서,

호남선 강남터미날에서 야간 철야 청소원의 P 목사

밤샘하며 대리운전하는 J 목사 

퀵 배달, 심지어는 식당 배달 '알바생' N 목사

또한 동대문에서 짐 수집 및 짐 탁송 철야 알바생 K 목사

그리고

야간 철야의 택배 하역장 노역 알바생 Y 목사  ...

그 분들은 모두

이 땅의 하나님 백성들을 돌보아 달라고 부름받아 세움받은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일꾼들이다.

물질의 풍요와 영화의 기득권아래 호사하는

그분들만이 유일한 목사가 아니라 하는 ...


" 내 아버지의 집으로 장사하는 집을 만들지 말라 하시니 " (요2:16)